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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블로그.... 그리고 블로거...

며칠간 여러가지 이슈가 동시에 터지며 블로고스피어에 태풍이 몰아쳤습니다.

덕분에 평소보다 더 많은 블로거 분들의 글을 읽고 이슈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생각을 한 줄도 블로그에 남기지 못했습니다. 댓글은 간간히 남겼지만요...

그럼 이제 생각을 정리해서 남길 거냐구요?

아뇨....

이슈들에 대해 생각을 적는 것이 겁이 납니다.

무언가를 판단하기에는 명확하지 않은게 너무나 많은데다...
나름대로 공정하게 판단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제 가치관 안에서의 '선'일 뿐이더군요.

또한 이러이러하니 이러이러한 판단에 근거해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결론을 먼저 내버리고 그 근거를 찾고 있기도 하고...

어젯밤에는 이 생각이 맞는 것 같았는데 자고 일어나보면 생각이 바뀌도 하고...

자신의 생각에 확신이 없다보니 누군가를 판단하고 비난할 자신이 점점 없어집니다.
말이란게 한번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이니까요.

아무래도 저랑 사회적 이슈는 안 어울리는 모양입니다. 무엇가를 판단하고 비난하기에는 제 자신이 너무 아는 것도 적고 부족한 면이 많아 보입니다.

휴우.......

초보 블로거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며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