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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마우스를 바꾸었습니다...

1년 전에 샀던 3천원짜리 중국산 USB용 마우스..(지금 생각해도 참 싼 것 같습니다)

오른쪽 클릭하는 부분의 칠이 좀 벗겨지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잘 써왔는데 얼마전부터 휠이 맛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몇번 떨어트린 것이 타격이었나 봅니다.

휠이 완전히 고장난 것이 아니었지만 아래로 돌렸을 때 가끔 올라가는게 꽤나 신경이 쓰였습니다. 결국 길 가다 컴퓨터 가게가 보이자 충동적으로 마우스를 사버렸습니다. 뭐 그렇다고 거창하게 좋은 마우스를 산 것은 아닙니다. 게임이라고는 스타가 고작이고, 인터넷 서핑을 주로 하는 저에게 비싼 마우스는 사치... 당연히 값싼 걸로 집어 들었습니다.

선택한 것은 삼성 애니젠 SMOP 5000WX... 왠지 디자인이 낯익어 집어들었는데 알고 보니 보급형으로 꽤나 팔린 모델이더군요. 아무래도 게임방에서 보았나 봅니다. 일단은 만족스럽습니다. 값도 싸고, 디자인도 무난하고, 무엇보다 휠이 잘 움직이고...(아, 이건 새거니까 당연하겠군요.^^)

예전에는 휠 없는 2버튼 마우스로도 불편없이 컴퓨터를 써왔는데, 이제는 휠에 너무 길들여져 있어서 없으면 너무나 불편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사람은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참, 시대에 역행하는 거지만 PS/2용을 샀습니다. 전에 USB용을 써보니 USB 단자를 하나 먹을 뿐 메리트가 없더군요. 가지고 있는 MP3 플레이어를 USB 단자에 꽂는 것만 불편해지고...
게다가 고스트 이미지를 뜰 때나 복원할 때 USB용 마우스는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마우스를 바꾸고 나니 키보드를 바꾸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