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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압축 프로그램 테스트 (2)

이번에는 고용량 압축 테스트 입니다.
테스트 방식은 이전 포스트와 같습니다.

- 테스트한 컴퓨터 사양 : 셈프론 2500+, 512메가 램, 250기가 하드디스크(시게이트 바라쿠다 7200.9 ), 윈도우즈 XP 프로페셔널 SP2
- 테스트한 압축 프로그램 : 알집 6.7, 빵집3 Build 1326, WinRAR 3.62, pkzip(토털커맨더 6.56 내장)
- 비교를 위해 압축 방식은 Zip으로 통일하였습니다.
- 압축 모드는 무압축을 제외하면 알집은 4단계, 빵집은 3단계, WinRAR는 5단계, 그리고 pkzip은 9단계로 나뉘어지지만 비교를 위해 최대 압축, 보통 압축, 최소(가장 빠른) 압축의 3단계만 테스트하였습니다.
- 각 테스트마다 재부팅 후 실시했고 혹시 영향을 줄지 몰라 바이러스백신은 삭제하였습니다. 압축 시간은 명령 실행 클릭 후 압축 파일이 만들어질 때까지의 시간으로 직접 시계로 쟀으며 압축파일 검사(crc체크)는 하지 않았습니다.

- 테스트 파일 : Program files 폴더 (크기 1,861.9MB, 폴더 1,952개, 파일 13,556개)

[압축률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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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파일 압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압축 프로그램에 따라 압축률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역시 대략 0.1 퍼센트 정도의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또한 최대 압축과 보통 압축의 압축률 차이가 적은 것도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압축 시간은 어떨까요?

[압축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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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압축과 마찬가지로 WinRAR가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고, pkzip이 뒤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빵집이 미세하게나마 알집보다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저용량 압축 테스트에서의 복수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문제는 그게 아니고... 이제 무시하기 힘든 시간 차가 나기 시작합니다. 알집이 WinRAR에 비해 2~3분 압축시간이 길었습니다. 기술의 차이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압축을 푸는 시간은 어떨까요?

[압축 푸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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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RAR, pkzip, 빵집, 알집의 순으로 빠르게 압축을 풀어냈습니다.
1위 WinRAR와 4위 알집의 시간 차는 49초... 역시 무시하기 힘든 시간 차이입니다.


역시 아직은 WinRAR와 알집의 속도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분명히 좋아졌지만 아직은 기술력의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빵집은 기대치가 너무 컸던 나머지 (주위에서 하도 좋다고 그래서...) 좀 실망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발전 가능성이 많은 압축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빵집4가 올해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기대를 해봐야 겠습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의외로 알게된 사실은 토털커맨더의 내장 압축 프로그램인 pkzip의 성능이 제법이라는 겁니다. 비록 WinRAR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국산 압축 프로그램들을 가뿐하게 압도해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토털커맨더 유저로서는 기쁜 일이기는 하지만요.^^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면, 지금까지의 테스트는 압축 프로그램들이 가장 대중적인 Zip 파일을 다루는 능력을 실험해본 것입니다. 하지만 Zip 파일은 압축속도가 빠른데 비해서 압축률이 낮은 압축 포맷입니다. 그래서 여러 압축 프로그램들은 압축률이 뛰어난 고유한 압축포맷(rar, 7z 등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이런 고유한 압축포맷의 압축률을 테스트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어쩌면 이 쪽이 진정한 압축 프로그램 테스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