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이 맞는 말일까요?
검색을 해보면 데이타로도 수많은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데이터로도 수많은 검색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만큼 우리가 혼용해서 쓰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정답은 데이터가 맞는 말입니다. 솔직히 원래부터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문득 왜 데이터가 맞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Data의 마지막 모음 a의 발음은 [ə]입니다.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의하면 [ə]는 어로 표기되니 데이터가 되는 거죠.
여기서 아 그렇구나 하고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 좀 더 찾아본 것이 실수였습니다.
[출처] 국립 국어원 외래어 표기법 제 6장 표기의 원칙
(www.korean.go.kr/06_new/rule/rule05_04_02.jsp)
(5) 영어의 표기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른다. (앞으로 나오는 로마자는 모두 철자를 나타내되, [ ]로 묶은 것은 음성 기호를 나타낸다.)
(가) 어말의 -a[ə]는 ‘아’로 적는다.
• Georgia 조지아
또다시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위 원칙대로라면 데이타가 맞는 거겠죠.
그러나 외래어 표기법 제1장 제5항을 보니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데이터'로 굳어졌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데이터'는 외래어로서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데이터가 맞습니다.
그나마 데이터는 사전에라도 등록되어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쓰는 수많은 외래어 표기는 중구난방입니다. 로마자 표기와 실제 발음 표기에 일본식 표기까지 섞여서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하나의 사물을 검색할 때 불필요한 수고를 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Final은 파이널, 파이날, 화이널, 화이날... 정말 다양하게 표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외래어 표기에 대해 좀더 통일성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부에서도 외래어 표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용하는 국민들도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인터넷 시대에 소모적인 단어의 낭비를 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Daemon Tools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3.X대의 한글 패치에서 emulation를 애뮬레이터라고 번역해놓은 데에 불만 때문입니다. 애가 아니라 에란 말입니다. 게다가 매뉴얼은 메뉴얼이라고 번역되어 있고... 많은 내용을 번역하신 분의 노고는 알겠지만.... ㅒ와 ㅔ는 표기에 맞게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데이타로도 수많은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데이터로도 수많은 검색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만큼 우리가 혼용해서 쓰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정답은 데이터가 맞는 말입니다. 솔직히 원래부터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문득 왜 데이터가 맞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Data의 마지막 모음 a의 발음은 [ə]입니다.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의하면 [ə]는 어로 표기되니 데이터가 되는 거죠.
여기서 아 그렇구나 하고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 좀 더 찾아본 것이 실수였습니다.
[출처] 국립 국어원 외래어 표기법 제 6장 표기의 원칙
(www.korean.go.kr/06_new/rule/rule05_04_02.jsp)
(5) 영어의 표기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른다. (앞으로 나오는 로마자는 모두 철자를 나타내되, [ ]로 묶은 것은 음성 기호를 나타낸다.)
(가) 어말의 -a[ə]는 ‘아’로 적는다.
• Georgia 조지아
또다시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위 원칙대로라면 데이타가 맞는 거겠죠.
그러나 외래어 표기법 제1장 제5항을 보니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데이터'로 굳어졌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데이터'는 외래어로서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데이터가 맞습니다.
그나마 데이터는 사전에라도 등록되어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쓰는 수많은 외래어 표기는 중구난방입니다. 로마자 표기와 실제 발음 표기에 일본식 표기까지 섞여서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하나의 사물을 검색할 때 불필요한 수고를 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Final은 파이널, 파이날, 화이널, 화이날... 정말 다양하게 표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외래어 표기에 대해 좀더 통일성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부에서도 외래어 표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용하는 국민들도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인터넷 시대에 소모적인 단어의 낭비를 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Daemon Tools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3.X대의 한글 패치에서 emulation를 애뮬레이터라고 번역해놓은 데에 불만 때문입니다. 애가 아니라 에란 말입니다. 게다가 매뉴얼은 메뉴얼이라고 번역되어 있고... 많은 내용을 번역하신 분의 노고는 알겠지만.... ㅒ와 ㅔ는 표기에 맞게 적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