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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헷갈리는 윈도우즈 XP팁 (1) - 가상 메모리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갖가지 윈도우즈 XP팁이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대부분 펌글이라 출처도 불분명한데다 언제 쓰여진 글인지도 알 수 없죠. 보통 컴퓨터 서적이나 컴퓨터 잡지가 출처일거라 생각은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컴퓨터 서적이나 컴퓨터 잡지 역시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컴퓨터 전문가에 따라 의견이 갈리기 때문이죠. 이 책에서는 이것이 맞다고 하고 저 책에서 저것이 맞다고 하니 난감합니다.
컴퓨터 잡지의 경우에는 몇달 전 좋은 팁이라고 소개해 놓고 몇달 후 잡지에서는 근거없는 헛소문이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그렇다면 저는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  절대... 아닙니다.
이 방면에 호기심만 있을 뿐 지식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제가 헷갈리고 있는 것을 그냥 끄적여 볼까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우선 가상 메모리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최적의 가상 메모리는 얼마일까요?
일반적으로 실제 메모리의 1.5~3배 (전문가들에 따라 수치는 조금씩 다릅니다.)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적용하는 방식에 들어가면 의견이 갈립니다.
처음 크기와 최대 크기를 같게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를 들어 실제 메모리가 512 MB인 시스템에서 최적의 가상 메모리는...

1) 처음 크기 : 1024 MB, 최대 크기 : 1024 MB (처음 크기와 최대 크기를 같게 적용, 일단 2배의 경우)
2) 처음 크기 : 768 MB, 최대 크기 : 1536 MB (처음 크기에 1.5배를, 최대 크기에 3배를 적용)

헷갈리시죠? 그러나 다른 주장이 2개나 더 있습니다.

3) 사용자 지정 크기를 지정하지 말고 시스템이 관리하는 크기(윈도우즈 XP 기본 설정입니다)로 지정하는게 낫다.
4) 실제 메모리가 512 MB 이상이면 가상 메모리를 아예 쓰지 않는 것이 낫다.(페이징 파일 없음)


가상 메모리에 대한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어떤 드라이브에 두는 것이 좋으냐는 것도 논란입니다.

1) 파티션을 나누어 윈도우즈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은 드라이브에 두는 것이 좋다.
2) 다른 파티션에 두면 윈도우즈가 프로세서를 실행할 때 운영체제가 있는 영역과 가상 메모리가 있는 영역을 동시에 탐색해야 하므로 오히려 속도가 더 떨어진다. 따라서 윈도우즈 운영체제가 설치된 드라이브에 두어야 한다.
3) 다른 물리적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두는 것이 좋다.
4) 다른 물리적 하드 디스크라도 같은 IDE에 물려있으면 소용이 없다. 다른 IDE에 물려 있어야 한다.
5) 다른 IDE에 물리려면 보통 CD롬이나 DVD롬과 같이 물려야 하는데 그러면 하드디스크 속도가 떨어지지 않나?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요? 사실 이렇게 의견이 분분한 것은 컴퓨터 속도라는게 주관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일 겁니다. 객관적인 수치로 환산할 수 없기 때문에 이론들을 검증할 수가 없는거죠.

어차피 논란이 있다면 차라리 건드리지 말고 내버려 두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글쎄요...^^